파파울프의 일상 웹 저장소

우연히 콘서트 한다는걸 알아서 잽싸게 예매하고 다녀왔드랬습니다.

김동률을 집사람이 아주 좋아해서 비싼 거금을 들여 눈물을 머금고 결재를...


R석이었는데 야외공연장이라 에어매트를 줘서 가자마자 열심히 불었지요.

베란다 프로젝트 인쇄가 되어있어서 기념품으로 챙겨왔습니다.

내년 여름에 쓸 수 있으려나...


슬슬 모이는 사람들...

자리도 많은데 꽉 차네요. 티켓값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일본분들도 좀 있었다는...


슬슬 시작한답니다.

카메라 집어 넣으라네요 +_+


3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다들 서둘러 집에 가는군요. ㅎㅎㅎ


하늘에 처진 거미줄...

거의 공연 끝부분에 점등되더군요.


많이 빠져나가서 좀 덜 밀릴꺼 같아 슬슬 일어나야죠.

입구가 정말 꽉 막혀서 사람들이 못 빠져나가길래 좀 오래 기다렸습니다.


김동률 광팬 인증샷


뭐 어딜 가나 그렇지만 가져온 쓰레기는 그냥 다 버리고 가네요.

ㅎㅎㅎㅎ 뭐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딱 이만큼이죠.

전 다 싸가지고 나와서 버렸습니다. 뭐 물마신거랑 제공해준 우비밖에 없지만 ㄷㄷㄷ

공연 전에 꼭 노래랑 가사를 많이 들어보고 가야겠더라구요.

그냥 버스에서 대충 몇번 듣고 갔더니 노래랑 제목이랑 가사랑 매치가 안되서 뭐가 뭔지 @.@

아는 노래는 취중진담 한 곡...

키힝~~~

열심히 포도먹는 윤경씨...

두손으로 꼭 쥐고 알맹이는 빼서 아빠나 엄마주고...


껍데기만 쪽쪽 빨아먹어요.

아직 알맹이가 커서 그런지 뱉어내는군요.


껍데기 단물만 빨아먹어도 맛있나봐요.

포도 다 먹었는데 계속 포도포도 -_-;;;

비도 오는데 사러 가야하나...

알맹이 잘못 감켰다가 크기에 놀랬는지 다 뱉어내는군요.

2살짜리가 그냥 삼키기에는 조금 크죠.

덕분에 깐포도 실컷 먹는군요.

남양주 처형네 집들이할때 찍은건데 너무 잘 타네요.

하나 사줄까???

이제 슬슬 세발자전거도 발이 페달에 달랑말랑 하는데 안 끌고 다녀도 될 듯~ (만세 +_+)

저번 집에 왔을때만해도 이렇게 뒤집어서 맞추지 못하고 뒤집어줘야 맞췄는데

2주만에 놀라온 발전을...

이런거 보면 참 신통방통합니다.

그래도 아직 "ㄱ"자는 넣기 힘든가봐요.

말하는 단어들도 늘고...

점점 커 간다는 느낌이 매주 드네요.

한주에 이틀 봐서 그런지 ㅎㅎㅎㅎ

애들은 다 똑같군요.

초등학교는 좀 들어가야 분수에서 안놀려나...

아파트 분수라 수질걱정은 별로 안하고 실컷 놀고 목욕시켰어요.

9시 개장이라 빨리 가야 파라솔 차지한다고 해서 서둘렀는데 윤경이가 차에서 조는군요.

차로 15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후딱 내리고 입장했는데 파라솔을 못 맡았지만 뭐 그럭저럭 괜찮은 자리에 자리펴고

윤경이 수영복 입히고 하는데 졸린지 표정이 -ㅅ-

물에 들어가서도 졸린기색이...

뒤에 물은 한강이에요.

45분 물놀이 하고 15분 쉬고 한 타임 끝나니 잘 노네요.

힘들게 튜브에 바람넣어줬더니 튜브는 안탄다고 공가지고 놀고 걸어만 다닙니다.

공 던지기 직전 표정... ㅎㅎㅎ

첨벙~ 하고 물 튀면 뭐 반사작용이죠.

왠지 수구선수 같은 포즈가...

물은 낙엽에 부유물에 깨끗해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수돗물이라 투명하긴 하네요.

한강 바로 옆에 지어서 배경이 좋습니다.

물에서 2타임 놀고 밥먹고 과일먹고 오전취침~

그새 좀 탔네요. 선블록 발라줬는데 모자쓰기 싫어해서...

엄마랑 손잡고 걸어다니기...

여기는 수영장이 아니라 수영복 안 입어도 괜찮고 수영모자도 안쓰고 부모들은 편하네요.

수심은 제일 깊은데가 90cm였나...

마지막으로 놀고 가자~ 했는데 쉬는 시간이라고 방송해서 이때다 하고 데리고 나왔습니다.

물놀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ㅅ-

카스테라 아빠도 드삼~

이런 상황입니다. 요새 뭐든 먹으면 아빠주고 엄마주고 자기 먹고... 무한반복 +_+

내년 여름에는 똑딱이에 방수케이스 사서 가봐야겠네요.

물에서는 통 못 찍어서... -ㅅ-

색연필로 스케치북에 죽죽 줄만 긋는 수준이지만

정말 옆에서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하네요.

그림공부나 좀 시켜볼까... ㅎㅎ

집에 오면 색연필, 처가집 가면 크레파스 가지고 노는데 색색이 잘도 줄을 그어놓는군요.

가면 꼭 하나 쥐어주면서 아빠도 그리라고... -ㅅ-

그러면서 가끔 흰색도 쥐어주네요.

어쩌라고!!

장흥에 구경갔다가 우회도로 옆 개천에서 사람들이 텐트치고 놀길래 발담그러 간 날...

한 2시간정도 놀고 집에 안간다고 난리 -_-;;;

물이 너무 차서 할 수 없이 데리고 나왔지요.

애들이면 물불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분수대...

처형네 아파트 광장에서 오후시간에 틀어준다길래 날도 덥고 해서 창피하게 빤쓰만 입히고 놀던 날

자기 키보다 높은 물줄기 보고도 안 무서운지 잘 노네요.

에버랜드 가면 잘 놀꺼 같은데 거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ㄷㄷ

이날도 떼쓰는거 그냥 안고 집으로~~

실내수영장 한번 가봐야할텐데 아직 기저귀를 못 떼서 ㅎㅎ

엑스페리아 300만화소 카메라로 과거의 어느 날 찍은 사진들...

이것 말고도 어디 백업해둔게 있을텐데 안보이네요.

폰카로 만족할만한 사진이 안나와서 몇장 안찍었는데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봤자 몇달전...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가 진리인 듯

이 날 이후로 장화를 숨겼어요. -_-;

휴~~~